SK루키즈 지원 및 면접 후기(feat.비전공)

1. 지원

  SK쉴더스에서 주관하는 Rookies 교육은 HRD-Net 에서도 지원할 수 있고, 루키즈 홈페이지에서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개발쪽에 ssafy가 있다면 보안쪽에는 rookies가 있다! 그 정도로 보안쪽에서는 유명하고 좋은 교육과정이죠. 루키즈의 공식 명칭은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융합보안 과정'입니다. 포스터를 통해 꽤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루키즈는 K-Digital 트레이닝 과정으로 들어가는데요. 내일배움카드를 발급하면 국가에서 자비 부담없이 지원을 해주는 과정입니다. 우대 요건에 유관학과 우대라고 쓰여있지만 비전공자도 뽑습니다. (저요!)

 

  지원 순서대로 선착순 선발이 정말인게 제가 12기 접수기간 거의 마지막쯤에 접수를 했는데, 면접을 보고 12기는 이미 인원이 다 차서 한 달 뒤에 개강하는 13기에 합류해야 할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정말로 13기 과정을 듣고 있습니다.

 

루키즈13기 포스터

 

2. 지원서 작성

  지원서 내용은 여느 교육과정보다도 간결하고 작성하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단적인 예로 KITRI 교육의 지원서 문항은 다섯 개인데 루키즈는 세 개입니다. 그리고 300자 제한이 있어 정말 짧습니다. 너무 짧아서 쓰는 시간보다 줄이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정도... 엄청 많은 지원자들이 지원하다 보니 확실히 적은 분량으로 핵심만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1. 교육 및 선택 과정 지원 동기 (300자 이내로 서술)
2. 자기소개 및 본인의 특/장점(300자 이내로 서술)
3. 수료 후 목표 (300자 이내로 서술)

  비전공자분들의 경우 자소서 쓰는 것도 정말 어려운 일이죠... 제 자소서 방향이 정답은 아니지만 잘리진 않은걸 보니 마이너스는 없을 거라 추측하고 말씀드리자면, 1번 문항의 경우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어떤 계기로 정보보안에 관심이 생겼고, 왜 루키즈 교육을 선택했는지 썼습니다. 사실 루키즈 교육의 경우 "클라우드"라는 큰 특징이 있어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을 언급한다면 자연스러울 것으로 보입니다. 

 

  2번 문항은 자기소개 및 장점인데, 당연히 교육에 필요한 능력과 장점을 연결지어 쓰면 좋겠죠? 전공자는 실제로 보안 쪽에 그리 큰 뜻이 없더라도 전공했다는것 만으로도 검증의 필요가 없어집니다. 비전공자는... 여기서도 보안쪽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보여줍니다. 저는 목표지향적인 사람이고(보안에 대한 관심), 집중력이 강하다고(앞으로의 교육 의지 어필) 썼습니다. 비전공에서 보안쪽으로 목표를 가진 뒤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를 앞단락에 쓰고 뒷단락에는 집중력과 의지가 있으니 긴 교육시간 이겨내기 가넝한!! 을 어필했습니다. 실제로 면접에서도 제일 많이 물어보시고 걱정하시는게 긴 교육시간동안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니 잘 써주면 좋겠습니다.

 

  3번 문항은 솔직히 500자도 짧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제일 쉬운 문항이죠? 당연히 SK쉴더스에 얼마나 로열티가 있는지, 혹은 클라우드 보안에 얼마나 뜻이 있는지 나의 수료 후 목표와 연결지어 보여주면 되겠습니다. 저는 짧은 300자를 굳이굳이 쪼개서 앞은 단기 목표 뒤는 장기 목표를 썼는데요. 단기에는 SK쉴더스의 어떤 팀에서 일하고 싶은지 썼습니다. 장기 목표는 분량 제한으로 두 줄 밖에 못써서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SK쉴더스에 대한 로열티와 함께 SK쉴더스 관련 보도자료, 홍보자료를 추가로 엮어서 쓰면 무난하고 자연스럽겠습니다. 이 교육을 들은 수료생들의 잘 취업하는 것이 교육의 장기목표이기 때문에 취업의지 강하게 보여주세요!

 

3. 면접

  지원서를 제출하고 일주일 정도 뒤에 면접 전형 안내 메일이 옵니다. 면접은 비대면으로 줌으로 1명 당 10분씩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1:4(면접관) 로 진행됐는데 교육생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스케줄마다 면접관분들이 몇 명이었는지도 달랐습니다. 일반 면접처럼 1분 자기소개도 준비하고 자소서 기반으로 질문도 뽑아봤는데 면접은 생각보다 더 따수운 분위기의 편안한 면접이었습니다! 자기소개는 안했고 교육 수료 의지와 비전공자인데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 잘 할 수 있는지? 정도 물어보셨습니다. 그런데 전공자분들께는 전공 관련 질문도 있었다고 합니다. (작년에 학교에서 배운 것 중 가장 재미있게 배운 것 등)

 

  전 제 짧은 인생에서 본 면접 중 가장 유한 분위기의 면접이었습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또 일주일 뒤... 면접전형 결과가 메일로 옵니다.

 

감삼다감삼다

 

4. SKCT 시험

  SKCT는 전체 면접 일정이 끝난 뒤 개강일 이전 "토요일" 중에 동국대학교에서 진행이 되는데요. 매 기수마다 여러 번에 나누어 진행되는 경우도 있고, 한 번에 다 보는 경우도 있고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교육이 시작되었는데 아직 못봤습니다!

 

SKCT 시험이 예정된 일자에 다른 일정이 있는 경우 말씀드리면 보류해주시고 개강 이후 SKCT시험일을 잡아주십니다. 13기 교육생 분들 중에서도 아직 안 본 교육생분들이 있습니다. (보고 오신 분들의 진짜 어렵다는 후기에 덜덜 떨고 있습니다)

 

  SKCT는 시중에 문제집도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이후에 시험 보고 내용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개강 전 SKCT는 루키즈 과정의 합격과 탈락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공부할 시간 없다고 너무 초조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루키즈 교육생에게는 특전으로 커트라인을 못넘겨도 한 번 더 응시할 기회를 주십니다.

 

5. 교육 입과 및 수강 등록

SKCT 전형 이후 또 일주일 뒤.... 당신은 합격메일을 받게 됩니다.

 

진짜진짜 찐 합격메일

  이후에는 내일배움카드 등록 및 훈련과정 수강신청, 오리엔테이션 관련 메일을 보내주십니다. 매 기수 50명 내외로 알고 있습니다. 13기는 현재 55명입니다. 이걸 보시는 여러분의 자리 절대 있음~!!!!

 

  앞으로는 정보 전달 아닌 그저 끄적거리는 용도로 루키즈에서 뭐하고 있는지 종종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삼다 ˙ᵕ˙

 

5. 비전공자 유의점

  전공자라면 루키즈를 통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깊이 공부하고, 프로젝트를 통해 포트폴리오 만들고 취업하는 용도일테니 별 상관이 없겠지만 비전공자라면 신중하게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K-Digital 교육은 5년에 한 번만 들을 수 있는데, 일반 국비 교육을 듣고 난 뒤에 K-Digital을 한 번 더 들을 수는 있어도, K-Digital을 먼저 듣고 나면 이후에 국비교육은 들을 수 없습니다. 또 수강철회 기간이 7일 이내 인데 7일 후에는 중도 포기를 하셔도 이미 횟수는 차감되어 K-Digital을 다시 들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KDT는 훈련 금액이 굉장히 높게 잡혀있습니다. 루키즈의 경우에도 6개월이 조금 안되는 과정이 1700만원 상당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등록금 비싼 대학이라도 2년이나 다닐 수 있는 돈이네요..)

 

  이 말은 7일 이내 수강철회를 하지 않았다가 중간에 '어..? 이거 너무 어렵고 지금 이도 저도 안되는 상태로 수료하게 생겼는데?'라고 생각이 들었을 때는 이미 너무 많은 기회비용을 치뤄야 한다는 뜻입니다. 수강 포기 시, 일할 계산으로 교육들은 시간만큼 금액이 깎이고 환불이 되는데 하루에 14만원짜리 교육이네요. 이거 듣다 포기 시 또 다시 국비지원 받을 수 있는 경우는 정말 적은 확률일 것으로 보이는... 하여튼 지금 내 실력과 교육 수강 목적을 정확히 생각해서 선택하도록 합시다. 혹시 여의치 못할 상황이 생길때는 꼭 7일 이내 수강철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실제로 과정에도 전공자분들이 훨씬 많고,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유사전공 혹은 복수전공 정도... 완전 문과 비비비전공은 소수입니다. 비전공자 맞춤형 교육도 요즘은 꽤 있죠? SK루키즈는 아닙니다. 굳이 말하자면 비전공이 열심히 하면 따라올 수는 있는 과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그렇고 지원하는 이유는 루키즈의 장점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겠죠..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무조건 버텨서 후기 남기겠습니다. (많은 응원 바랍니다~)